캐피톨 힐에서 남쪽으로 2.5킬로미터 내려가면 보리수나무 아래로 자그마한 동굴이 보이는데, 이곳에 성모마리아상이 모셔져 있습니다.
제2차 세계대전 중 섬 전체가 폭격을 맞는 동안 이곳만은 예외였다고, 그 덕분에 주민의 90퍼센트 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사이판에서 신성한 장소로 여기는 곳입니다.
보리수나무 아래의 작은 성수가 나오는 펌프가 있으며, 사이판에서 가장 깨끗한 물 세 가지가 야자수, 바닷물, 이곳의 성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물맛이 좋습니다.
성모 마리아상의 왼쪽에 위치한 동굴은 제2차 세계대전 시 일본군의 야전병원으로 사용됐다고 합니다.